6개월 평균 14 ~ 18kg 감량
단계적 체중 감소로 요요 적고
내시경시술로 부작용, 위험성 낮아
(엔드볼)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량 감소로 비만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성인병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엔드볼은 위 속에 설치돼 자율신경계가 포만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식사량을 점차 줄여 체중 감량을 돕기 때문에 6개월 뒤 기기를 제거한 뒤에도 요요현상이 덜 나타난다.
국내에서 진행된 위 풍선 삽입술 1,400회를 모니터링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의 비만 환자는 6개월의 시술기간에 몸무게가 평균 14~18kg 줄었다.
이 제품은 외과 수술을 하지 않고 위내시경시술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기에 시술 전후 입원할 필요가 없고, 시술시간도 10분 내외에 불과해 환자에게 거의 부담을 주지 않는다.
재질로 인체에 무해한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돼 전신마취에 따른 위험이나 장유착 같은 부작용이 없다. 60여 병ㆍ의원에서 연 평균 500명 이상의 비만 환자에게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엔드볼의 우수ㆍ안전성은 해외 임상에서도 입증됐다. 최근 프랑스 엔달리스사는 엔드볼을 시술한 21명의 환자를 1년간 관찰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들은 평균 18.9kg의 몸무게가 감량됐으며 부작용도 없었다. 또한 체중이 260㎏인 초고도 비만 환자에게 두 차례에 걸쳐 엔드볼을 시술한 결과, 113㎏의 체중이 줄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엔드볼은 전 세계적으로 논문과 사례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우수한 제품”이라며 “엔드볼이 국내 비만 환자들의 체중 감소와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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